LG전자, 글로벌 개발자들과 AI 기술 논의 장 열었다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컬컴·IBM 등 2500명 한 곳에
  • 등록 2024-09-11 오전 10:00:00

    수정 2024-09-11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전 세계 개발자들이 서울 마곡에 모여 LG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 전장, 클라우드 등 기술과 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

LG전자(066570)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기술 교류와 소통을 위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4(LG Software Developer Conference·LG SDC 2024)’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약 한 달 간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문화·혁신 예술 축제 ‘LG SPARK’의 일환이다.

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이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4(LG SDC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번 행사는 LG 계열사가 참여하는 ‘LG SW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올해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는 ‘함께 만들어 나가는 미래(Shaping the Future Together)’를 주제로 △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SW기술·개발문화 △SW보안 △SW관리 등 8개 분야 기술 발표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LG 계열사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IBM, 퀄컴, 아마존웹서비스(AWS), 팔란티어(Palantir)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개발자 등 25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 및 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모인 기술 논의의 장인 셈이다.

LG전자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의 소프트웨어 개발 담당 임원들은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AI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릴레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김재철 LG전자 CTO부문 인공지능연구소 상무는 LG전자가 개발 중인 ‘LG전자 비전 AI 범용 모델(Vision Foundation Model)’을 소개했다. 각 제품마다 필요한 비전 AI 기술을 개발해 왔던 것과는 달리, 이 모델은 물체 인식 및 구분, 사람의 자세 인식(Human Pose Estimate), 3D 거리 측정 등 다양한 인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홈, 모빌리티, 커머셜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적용하면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발 기간도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지는 발표 세션에서는 LG전자의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을 위한 3대 성장동력인 △논하드웨어(Non-Hw)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분야의 최신 SW기술 적용 사례가 소개됐고 생성형AI를 활용한 업무혁신 사례(AWS), 온디바이스 AI 및 클라우드 AI 기술(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 관련 발표도 이어졌다.

김재철 LG전자 CTO부문 인공지능연구소 상무가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4(LG SDC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프로젝트 관리(Project Management) 대회 △커널(Kernel) 개발자 기술 교류 모임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SW 개발 프로젝트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며 복잡한 개발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국내 커널 전문가들이 함께 운영체계의 핵심인 커널 관련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도 열었다. 1000여 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 참가자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수상자들에게 서류 전형과 SW코딩테스트 면제 등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은 “이번 콘퍼런스로 AI, 클라우드 컴퓨팅, 온디바이스 AI 등 최신 기술이 각기 다른 사업 분야에서 이끌어내는 혁신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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