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생기업 2년 연속 감소…3곳 중 1곳은 1년도 안돼 '폐업'

통계청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
신생기업수 99.7만 곳…전년比 3.5%↓
운수·창고업과 예술·스포츠 빼곤 다 감소
1년 생존율 64.1%…5년 생존율은 34.3% 그쳐
  • 등록 2023-12-21 오후 12:09:03

    수정 2023-12-21 오후 10:11:05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고금리·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새로 문을 연 신생기업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새로 생긴 기업의 35.9%는 1년 안에 문을 닫고, 5년 안에 문을 닫는 기업도 65.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수는 99만 7000곳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신생기업이 감소했던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12년~2013년에 이어 9년 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물가·고환율 등에 따라서 기업이 새로 사업을 할 만한 환경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운수·창고업(23.6%)과 예술·스포츠·여가(5.2%)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회복하면서 전년보다 늘어났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는 감소했다.

새로 생긴 기업의 35.9%는 1년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기업의 1년 생존율은(64.1%)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증기(90.3%)와 보건·사회복지(85.2%)의 생존율은 높았지만 금융·보험업(51.9%), 광업(52.6%)이 1년 안에 문을 닫는 비중이 많았다. 종사자 1인의 생존율은 62.2%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떨어지고, 2인 이상의 생존율은 0.9%포인트 올랐다.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34.3%에 불과했다. 신생기업 10곳 중 6개는 5년 안에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 전기·가스·증기(75.0%), 보건·사회복지(56.5%)의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 광업(16.9%), 금융·보험업(21.7%) 등에서 낮았다.

2022년 국내 활동기업 수는 735만3000곳으로 전년 대비 3.4%(24만곳)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활동기업이 증가했다. 도·소매업이 4만 7000곳(3.1%)이 늘어 가장 크게 늘었다. 뒤를 이어 부동산업(1.9%), 운수·창고업(3.9%) 순으로 증가했다.

활동기업 종사자는 2271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73만 1000명(3.3%) 증가했다. 종사자는 숙박·음식점업이 11만 7000명이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제조업도 9만 6000명이나 증가했다. 또 이밖에도 모든 산업에서 전년보다 활동기업 종사자 수가 늘었다.

반면 신생기업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7만 7000명(5.3%) 줄어든 137만 4000명이었다. 운수·창고업(1만 6000명), 보건·사회복지(5000명) 등에서 늘었지만, 부동산업(-3만 5000명), 제조업(-1만 6000명) 등에서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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