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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민주당 선대위 교육대전환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유치원 보육 시설 통합 관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를 대신해 “아이들이 어느 시설에 다니든지 격차가 발생하지 않고, 질 좋은 보육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보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발표문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84명이다. ‘아이를 낳지 않는 대한민국’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지금의 현실은 결혼과 출산, 육아가 우리 청년들에게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하고 싶으면 결혼할 수 있도록, 아이를 낳고 싶으면 낳을 수 있도록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다. 또 태어난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국가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공약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학부모, 어린이집과 유치원 운영자와 교사, 학계 등으로 구성되는 ‘유·보 통합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고 단계적 실행방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유·보 통합 추진단이 구성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관련 기구가 해체됐다”며 “유·보 통합을 위해서는 많은 과제와 쟁점, 오랜 기간과 예산이 소요돼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 유·보 통합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부위원장은 취재진을 만나 “시기는 확정하지 못했지만 일본은 10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우리는 유·보 통합추진위에서 논의해야 하지만 일본 보다 빠르게, 가급적 빨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위원장은 “토론이나 세미나, 외국 사례 등을 비춰볼 때 교육 담당 부처로 통합하는 게 논리적”이라며 “결론에 이른 것은 아니다. 최종 결정은 유·보 통합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흔들림 없는 유·보 통합을 위해 안정적 재원 확보 방안과 관련 법안을 마련하겠다”며 “현행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해당하는 법률이 각각 다르므로 충분한 검토로 행정적 재정적 지원 대책을 탄탄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