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중러 밀착..리커창, 러시아서 총리회담

리커창, 메드베데프 총리와 회담..푸틴 대통령 예방
"전방위적 실무 협력 추진..중러 동반자 관계 내실화"
"다자주의·자유무역 수호..개방적 세계경제 만들어야"
  • 등록 2019-09-17 오전 11:40:27

    수정 2019-09-17 오전 11:46:20

리커창(왼쪽) 중국 총리가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공항에 도착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인민일보 캡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중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해 양국간 친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1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의 초청으로 특별 전세기를 타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공항에 16일(현지시간) 도착했다.

러시아 측은 리 총리의 전세기가 도착하자 성대한 환영의식을 진행했다. 리 총리는 부인인 청훙 여사,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함께 내려 의장대를 사열했다.

리 총리는 올해 중러 수교 70주년이라면서 지난 6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양국 관계가 신시대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리 총리는 또한 “이번 중러 총리회담을 통해 양국 간 전방위적인 실무 협력 추진을 기대한다”면서 “새로운 성과를 얻고, 나아가 중러 신시대의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면 양국 인민에 더욱 행복을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변하고 세계 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 측은 러시아와 국제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함께 지켜나가고 세계 경제 안정을 위해 개방적인 세계 경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번 방러 기간 메드베데프 총리와 회담, 공동 보도문 발표, 양국 협력문서 서명, 공동 기자회견 등을 진행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국가를 견제하며 전략적 밀월을 강화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군이 남서부 오렌부르크주 일원에서 16∼21일 실시하는 군사훈련 ‘중부 2019’에도 중국 인민해방군이 참여했다. 양군의 연합훈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진행되고 있다.

후춘화 중국 부총리와 막심 아키모프 러시아 부총리도 1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러 간 2000억 달러 무역 목표액 달성과 콩 등 농업 분야 합작, 항공 우주, 과학 기술, 교통, 금융 등 실무 협력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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