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SKT, 미세먼지 해결 위해 손 잡는다

미세먼지 흡입량 정확히 측정해 폐질환 연구 활용
SK텔레콤의 ‘에브리에어’플랫폼으로 미세먼지 데이터 수집
  • 등록 2019-09-06 오전 11:16:00

    수정 2019-09-06 오전 11:16:0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새로운 건강위협으로 부상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서울대병원이 적극 나설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병원(김연수 원장)은 지난 5일, SK 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과 ‘IOT 기반 공기질 흡입량 측정을 통한 미세먼지 연구’ 추진에 대한 기술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에는 SK텔레콤 홍승진 AI홈 Unit장과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창현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세먼지 연구를 통한 국민건강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T는 미세먼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ICT 인프라를 서울대병원에 제공한다. 이는 향후 서울대병원이 미세먼지가 폐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개인의 미세먼지 흡입량은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웠다. 주로 거주지나 주요 생활공간의 평균 수치를 계산해 어림잡는 정도에 불과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고가의 장비를 활용하더라도 비용적 부담으로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SKT가 제공하는 ‘에브리에어’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더 정확하고 저렴하게 미세먼지 흡입량을 측정할 수 있다. 기존에 추정으로 흡입량을 계산했던 것과 달리, 휴대용, 거치형 센서를 통해 개개인 주변의 실내외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공기 상태를 보다 실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방대한 데이터를 훨씬 적은 비용으로 수집 및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창현 교수는 “‘에브리에어’를 통해 얻는 개인별 미세먼지 흡입량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환자의 환경성 폐질환 연구에 이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ICT 융복합 시대에 걸맞는 세계선도형 미세먼지 및 폐질환 연구를 진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홍승진 Unit장은 “‘에브리에어’ 휴대용 센서를 통해 환자의 미세먼지 노출도를 더 정확히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서울대병원과의 협업이 국민적 관심사인 미세먼지 문제 대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승진 AI 홈 Unit 장,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창현 교수(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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