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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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9일 첫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6월 국회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비핵화 발언에 대해서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해 5월 중 국회 특위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제19대 국회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해산된다”며 “다시 기구 구성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회 차원 대응은 6월 국회 최우선 과제로 다루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5월에는 6월 국회의 원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집중 논의해서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 될 것”이라며 “당차원의 대책은 당의 특위에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책임을 물었다. 우 원내대표는 “기업의 무관심, 피해 외면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어쩌다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품이 유통됐는지 그 책임을 묻겠다”면서 “연구기관과 연구원의 모럴해저드가 있었는지 여부도 꼼꼼하게 따져 국회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이 세계 비핵화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그는 “김정은의 얘기는 한 마디로 어불성설”이라며 “핵무장을 하면서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북한에 대해 할말을 하겠다. 인권침해나 평화를 저해하는 행위는 비판하겠다”며 “그러나 한편으로 핵 해결을 위해서는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할 수 없다. 6자회담 등 외교적 채널 회복도 강구해야 한다”면서 투트랙 전략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