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2016년 첫 지방공연과 서울 공연 개막일을 확정 지었다. 사진은 2013년 한국어 초연 공연 스틸(사진=설앤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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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브로드웨이 대작 뮤지컬 ‘위키드’가 2016년 한국 관객을 다시 찾는다. 공연제작사 설앤컴퍼니는 2016년 5월 20일부터 6월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를 시작으로 7월 12일부터 8월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위키드’ 공연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설앤컴퍼니 측은 “첫 지방투어 지역인 대구에서는 거대한 세트와 무대 매커니즘, 30인조의 오케스트라 등 전세계 동일하게 운영되는 ‘위키드’ 프로덕션의 스케일이 그대로 옮겨진다”며 “오랜만에 지방 관객이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위키드’는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공연된 모든 도시의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흥행작이다. 올 3월 북미 역대 주간박스오피스 최다 수익(326만6527달러), 2013년 12월 마지막 주 최초로 주간박스오피스 수익 300만 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으며 올 1월 웨스트 엔드를 포함한 UK투어 주간박스오피스 역대 최고 수익(216만377.50 파운드)을 올렸다. 지난 10월엔 브로드웨이 공연 5000회를 돌파, 11년째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9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한 작품은 2012년 내한, 2013년 10주년 기념 한국어 초연이 연이어 흥행한 데 힘입어 2016년 처음 국내 지방 관객을 찾아간다. 서울과 함께 대구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작품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오즈의 두 마녀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래미상을 수상한 음악, 화려한 350여벌의 의상, 54번의 무대전환과 594번의 조명 큐 등 토니상을 비롯해 70여 개 상을 휩쓸은 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