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ABC "韓서만 갤럭시 라운드 출시, 기술실험 성격인 듯"

  • 등록 2013-10-10 오후 12:58:00

    수정 2013-10-10 오후 2:13:1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휘어진 화면(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을 탑재한 ‘커브드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가운데 미국인들이 실제 이 최신기술의 휴대전화를 만져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지상파인 ‘ABC 뉴스’는 삼성이 세계 최초로 내놓는 커브드 스마트폰이 일단은 한국에서만 1013달러(약 109만원)라는 높은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휘어진 화면(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을 탑재한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선보인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갤럭시존에서 신제품 ‘갤럭시 라운드’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라운드는 실제로 휘거나 구부러지지는 않지만 사람이 살짝 미소를 지은 듯 약간 휘어져서 나온 제품으로 소개됐다.

삼성 측은 이 휘어진 디스플레이가 사용자의 그립감(손에 쥐는 느낌)과 한손으로 대화면의 스크린을 터치하고 조작하는데 상당한 만족감을 주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미국 소비자들이 세계 최초 휘어진 화면의 스마트폰을 실제 만져보고 즐거워하기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점이다.

‘럭셔리 브라운 색상’의 갤럭시 라운드는 이번 달 1013달러라는 굉장히 비싼 가격으로 한국에서만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가격 및 제한된 판매정책은 삼성이 휘는 스마트폰 업계의 경쟁사인 LG 등과 휘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관련된 실험용 성격이 있는 것 같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이는 결국에 한국을 제외한 미국 및 해외 소비자들이 아직은 조금 더 평평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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