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경매 결과 KT가 인접대역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은 SK텔레콤의 변심 내지는 실리추구 전략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최종 경매 결과 KT는 인접대역(D2)을 9001억 원에, SK텔레콤은 또 다른 1.8GHz(C2)를 1조 500억 원에, LG유플러스는 2.6GHz(B2)를 최저경매가격인 4788억 원에 낙찰받았는데 이는 LG유플러스만 마지막 한 번 써내는 입찰(밀봉입찰)에서 밴드플랜1의 1.8GHz 대역(C1)에 높은 금액을 써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가 어느 정도 높은 금액을 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 플랜 사이의 격차가 191억 원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SK텔레콤보다 높게 썼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SK텔레콤이 밴드플랜2의 대역(C2)에 다소 높은 1조 500억 원을 쓰는 바람에 KT가 인접대역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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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두 가지 이유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액도 괜찮다. 2011년 9995억 원을 내고 산 기존 1.8GHz는 6개월 내에 반납하는 대신, 이번에 35MHz 폭을 새로 가져가면서 반납하는 주파수량(20MHz)를 뺀 15MHz의 가격인 4500억 원만 추가로 내면 된다. 낙찰가는 1조 500억 원이지만, 반납 주파수 폭을 제외한 금액만 내기 때문이다. 낙찰가는 1조 500억 원이나, 실제 내는 금액은 이보다 적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이 같은 ‘바꿔 타기’ 전략 때문에 LG유플러스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회사 측은 공식적으로는 새로 싸게 받은 2.6GHz에 대한 투자 시기와 전략을 차분히 검토하겠다고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SK텔레콤에 대한 배신감이 상당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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