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지난 2011년 말 운항을 시작한 기종으로 연비효율을 개선하고 동체에 탄소섬유소재를 적용한 보잉사의 야심작이다.
하지만 고작 한 달만에 네 차례 사고가 발생하면서 항공사는 물론 승객들까지도 보잉 787에 대한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다.
전날에는 미국 보스턴공항에서 도쿄로 떠날 예정이었던 일본항공(JAL)의 보잉 787 여객기가 이륙 당시 유도로를 따라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연료가 새는 사고가 났다. 연료는 약 150 리터 가량 새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자 보잉은 드림라이너 안전성을 재확인시키는 등 진화에 나섰다.
보잉사는 “새로운 여객기가 나오면 항상 겪는 일상적 문제”라며 “드림라이너는 안전하게 운행될 것이라고 100 퍼센트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잉 787은 이전 모델인 777기종보다 초기 결함 문제가 양호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보잉 787여객기는 지난 12월에도 미국 텍사스주를 출발해 휴스턴으로 가던 도중 기계 결함으로 비상착륙한 바 있다. 당시 보잉사는 “단순한 기계적 문제”라며 “기계 문제로 인한 화재는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