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심경청 버스투어에 나선 정 전 대표는 이날 청주를 방문, 지역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헌법 8조를 보면 정당은 그 목적, 조직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헌법 정신을 지키고 있는 정당은 없다”고 본다.
이러한 언급은 4.11 총선 이후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영향력이 극대화된 새누리당의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진보당 폭력사태와 관련, “더 충격적인 것은 통진당의 정책 강령들이 민노당 것 그대로 이어받아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며 “안보 기초가 무너지면서 적화통일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그런 정당이 우리나라 3당 된 것이 충격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의 경우도 당내 민주주의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는 기자 분들이 더 잘 아실 것”이라며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 비례 25명이 확정되었는데, 어느 후보가 25번인지 어느 후보가 왜 1번인지, 어떤 기준과 원칙이 있었는지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새 지도부를 선출한 5.15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 “황우여 대표께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셨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그 역사적 소명을 다할 수 있다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심재철 최고위원이 대의원 선거에서는 6등, 여론조사에서 2등을 하면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그게 국민들의 뜻이라 본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정몽준 “새누리당 공천, 진보당보다 투명했을까” ☞[포토]이야기 나누는 정몽준-김문수-이재오 ☞[포토]등 돌린 정몽준과 박근혜 ☞정몽준 “친박, ‘환관’ 지적돼도 화 못내” ☞정몽준 “현행 헌법 내에서 대통령 권한 국회로 분산” ☞정몽준 "北 핵무장 위협..전작권 전환 폐기해야"(종합) ☞정몽준 “박근혜, '10월 유신' 본인 입장 분명히 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