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일2·에이스, '하나저축은행'으로 영업 재개

하나금융, 1180억 증자 거쳐 17일부터 정상 영업
대표이사에는 최임걸 전 충청하나은행 대표 내정
  • 등록 2012-02-08 오후 3:40:50

    수정 2012-02-08 오후 3:40:50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지난해 9월 부실로 영업정지된 제일2와 에이스저축은행이 '하나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바꿔 오는 17일 영업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5000만원 이하 예금자들은 정상적인 거래를 할 수 있게 되고, 5000만원 초과 예금자들도 농협 등 인근 지급대행지점과 인터넷신청 등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8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금융지주(086790)로 인수된 제일2와 에이스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인가를 취소하고, 두 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넘겨받은 하나저축은행의 영업을 허가했다.

하나저축은행은 오는 9일 인수자인 하나금융의 118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1300억원까지 늘린 뒤 오는 17일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증자가 마무리 되면 이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대로 오르게 된다.

본점과 지점은 옛 제일2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의 본점과 지점을 그대로 이용하게 된다. 제일2저축은행은 서울 강남과 천호, 테헤란로 등지에, 에이스저축은행은 인천과 부천에 영업점을 두고 있었다.

하나저축은행이 영업을 다시 시작함에 따라 예금보장한도 5000만원 이하로 예금한 사람들은 정상적인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5000만원 초과 예금자들도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지정하는 농협 등 인근 지급대행지점과 인터넷신청 등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최임걸 전 충청하나은행 대표를 내정했다.   최 대표는 52년 충북 청주 출신으로 동성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80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하나은행 국제부, 반포중앙지점장, 청주지점장, 명동지점장, 검사부장, 인사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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