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14일 "정부가 삼화저축은행 매각공고를 내면 내부 검토를 통해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저축은행 인수가 그룹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는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매물이 나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도 "매각 공고를 확인한 후 입찰 여부를 결정할 수 있지 않겠냐"며 "최소한 매각대상과 방식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105560)과 신한금융(055550)은 저축은행 M&A에 대해 금융당국과 은행권 눈치를 보면서 아직 내부적으로 분명한 방침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들은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대한 금융당국 의지와 예상보다 빠른 구조조정 속도에 놀라면서도 자산실사 결과에 따른 저축은행 손실을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까지 보전해줄 지가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결정할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삼화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또 삼화저축은행이 자체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매각 절차를 병행 추진, 한달내 매각절차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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