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004940)측은 18일 현대그룹이 주거래 은행을 바꾸겠다고 한데 대한 입장을 묻자 "현대그룹 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노 코멘트 하겠다, 발표할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현대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외환은행의 채무를 모두 변제하고 해운업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주거래은행을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이 지난 2008년 말 시작된 금융위기 속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시장 손실을 최소화했고,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체결 대상으로 선정된게 유감이라는 것.
금감원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을 바꾸고 싶다고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주채권은행은 채권은행간 협의를 통해 바꿀수는 있지만 이는 여신액수만을 놓고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며, 오랜 거래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약속해야 할 MOU 체결대상 기업이 새로운 주거래은행을 찾는 것도 녹록치 않은 일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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