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심술대신 선물`..코스피 22개월만에 최고치

2008년 6월19일 이후 최고치
외국인 20일째 순매수..역대 두번째
  • 등록 2010-04-08 오후 4:40:14

    수정 2010-04-08 오후 4:40:14

[이데일리 안재만 장영은 기자] `예상됐던 심술은 없었고 선물만 잔뜩 안겨줬다.`
 
외국인들이 4월 옵션만기일인 8일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현물, 선물을 쌍끌이하면서 코스피지수가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비차익매수가 1300억원 이상 유입되며 1730선을 훌쩍 넘었다. 종가는 전일대비 7.18포인트(0.42%) 오른 1733.78.
 
이날 코스피지수 종가는 지난 2008년 6월19일의 1740.72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무려 22개월만에 최고치.
 
사실 이날 옵션만기일은 부담이 적잖았다. 최근 들어 차익 매수세가 적지 않게 유입됐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만기일 청산 물량이 30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을 정도다.
 
실제 장 한때 1720선을 하회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뉴욕증시 하락에다 외국인이 매도 전환할 것이란 우려감이 컸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한국증시 평가는 생각보다 좋았다. 장마감 동시호가 직전 239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던 프로그램이 외국인 덕에 3696억원 규모로 커졌고, 현물 시장에서도 동시호가에서 1700억원 이상 쓸어담으며 전체 순매수 규모가 3245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로써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은 20거래일로 늘어났다. 외국인의 20일 연속 순매수는 올 들어 최대이자 역대 2번째에 해당된다.
 
이 기간동안 사들인 규모는 6조858억원에 달한다. 기관과 개인의 3조4540억원, 2조3729억원 규모의 매물을 모두 빨아들인 것(마켓포인트 화면번호 2374 참고).
 
옵션만기일의 최대 수혜는 전기전자업종이 차지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동시호가 직전까지 보합에 머물다 장 막판 4000원(0.50%) 올랐고, LG전자(066570)와 하이닉스도 각각 0.8%, 2.9% 상승했다.
 
한주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전에 남아있던 컨버젼 물량이 리버셜로 넘어가면서 매수 우위를 보인 것"이라며 "장중에도 계속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시장 베이시스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심재엽 메리츠종합금융 투자전력 팀장은 "오늘 한국 증시의 움직임은 옵션 만기일 영향보다는 아시아 증시와 연동했다"며 "자체적인 수급 개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마켓포인트 화면번호 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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