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 vs ''여고괴담'', 한일 양국 공포 자존심 맞불

두 영화 모두 탄생 10주년 맞아 제작
  • 등록 2009-06-03 오후 4:43:00

    수정 2009-06-03 오후 4:43:00


 
[노컷뉴스 제공]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공포영화 '여고괴담5-동반자살'과 '주온-원혼의 부활'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특히 두 영화는 모두 탄생 1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1999년 비디오판으로 시작된 '주온'은 비디오에서 극장으로, 나아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까지 된 일본 호러 영화의 대표 브랜드다.

'주온-원혼의 부활'은 시미즈 다카시 감독과 제작자 이치세 타카시게가 '주온' 탄생 10주년 스페셜 프로젝트로 10년 전에 선보였던 극한의 공포를 새롭게 탄생시키겠다는 계획하에 만들어진 작품.

이들은 식상함을 벗어나기 위해 사상최초 감독 오디션을 진행했고, 그 결과 미이케 류타 감독과 아사토 마리 감독이 최종적으로 선택됐다. 신인 감독들의 새로운 시나리오와 연출력에 '주온' 창시자인 시미즈 다카시와 이치세 다카시게는 "진짜 무서운데"라고 탄성을 질렀다는 후문이다. '주온-원혼의 부활'은 7월 9일 개봉된다.

이에 앞서 한국을 대표하는 공포브랜드 '여고괴담5-동반자살'이 맞불을 놓는다. '여고괴담'은 1998년에 1편이 선보였고, 이번 작품은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제작됐다.

그간 '여고괴담'은 최강희, 박진희, 공효진, 박한별, 송지효, 김옥빈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감독, 새로운 이야기' 원칙을 지켜오며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작품. 특히 이번 '여고괴담5'의 오디션은 무려 5545: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로 제작초기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여고괴담5-동반자살'은 죽을 때도 함께 하자는 피의 우정을 맹세한 친구들 중 한 명이 먼저 자살을 한 후 남겨진 친구들에게 찾아온 의문의 죽음과 공포를 그리고 있다. 6월 18일, 국내산 공포로는 처음 개봉을 맞이해 자존심을 세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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