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그램, 자회사 ‘ACCX코리아’ 설립…“가상자산 사업 본격화”

  • 등록 2025-01-16 오전 10:06:30

    수정 2025-01-16 오전 10:06:3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플레이그램(009810)은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사업 론칭을 위해 자회사 ‘ACCX코리아’를 설립하고 책임자로 이상욱 상무를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상욱 상무는 2017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현 HTX)에서 최고재무이사(CFO)를 역임했다.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기업 블루힐릭스 코리아를 공동 설립해 현물, 파생상품 거래 지원, 유동성 관리, 거래소 운영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상무는 가상자산 산업을 두루 경험하고 특히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자문하는 전문가로 플레이그램이 추진 중인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사업과 관련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레이그램은 영국 법인 ACCX GROUP(이하 ‘ACCX’)과 협력해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설립은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첫 시작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자사는 지난해 11월 ACCX의 던리 대표와 미팅을 통해 사내 TFT팀을 통한 협력을 논의했으나 ACCX가 추구하는 글로벌 생태계 구축 전략에 맞추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CCX코리아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을 비롯한 블록체인에 기반한 가상자산 거래에 맞는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소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도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다. 이상욱 상무는 ACCX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 △ACCX의 파생거래 플랫폼을 활용 △해외 현물자산 거래소 설립 등 포괄적인 블록체인 기반 자산 거래소를 설립하기 위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상욱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거래소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CCX는 이미 영국 금융감독청(FCA)으로부터 MTF(Multilateral Trading Facility) 라이선스를 획득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플레이그램은 ACCX와 협업, 이번 ACCX코리아 설립 등을 통해 아시아, 중동 지역의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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