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탄수화물은 몸속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면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세포로 흡수돼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이때 췌장에서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하지 않으면 혈중의 포도당을 세포 내에서 흡수하지 못하므로 에너지 부족과 만성적인 고혈당 상태에 이르게 되며 이를 당뇨병이라 한다.
혈액 내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를 일컫는 당뇨병은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1형 당뇨병은 가족력이 비교적 적고 바이러스 감염이나 자가항체 등에 의해 췌장이 파괴가 원인이 되며 2형 당뇨병은 주로 비만이나 가족력의 원인으로 많이 나타난다.
◇ 잦은 배뇨, 허기, 체중감소 증상 나타나
세포에서 영양분으로 사용되지 못한 포도당이 혈중에 돌아다니고 수분과 함께 소변으로 빠져나오게 되면, 쉽게 허기를 느끼거나 소변 횟수가 늘고 식사량과 수분섭취가 많아진다. 하지만 체내에 부족한 포도당 대신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체단백이 급격히 감소해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당뇨병이 발병하게 되면 유병기간이 길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급성과 만성 당뇨병, 합병증 발생 가능성↑
고려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남효경 교수는 “당뇨병을 앓게 되면 3개월마다 당화혈색소 측정과 함께 췌장기능, 고지혈증 및 합병증유무를 알기위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며 “2형 당뇨병은 식습관, 체중유지 등으로 발병 위험성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지만 1형 당뇨병은 밝혀진 예방법이 없고 특히, 성장기에 발생하는 소아당뇨병은 급속도로 진행 될 수 있어 시기에 맞는 적절한 당뇨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아 정신건강에도 악영향
스웨덴의 한 연구소의 연구 결과, 제1형 당뇨병이 발병한지 6개월 이내의 소아청소년들은 정신건강상 질병 위험도가 건강한 소아청소년에 비해 최대 3배까지 증가했으며 자살시도율도 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이 중요
당뇨병이 진단된 소아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성장과 신체 발달이 지속되므로 성장기를 고려한 다양한 당뇨교육 항목들이 필수적이다.
규칙적인 식사시간, 소금과 기름 섭취 최소화,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 섭취량을 늘린 올바른 영양소 배분, 체내세포 내에서 원활한 포도당 사용을 위해서 빠르게 걷기나 수영 등 대근육을 이용하는 유산소 운동, 음식섭취에 따른 인슐린 용량 조절법 등에 대한 전문가의 교육이 적당한 혈당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관련기사 ◀
☞ 의학계, “당뇨, 치매의 주요 원인”… 당뇨 해결위한 최고의 음식은
☞ 여름 휴가철, 중증 당뇨환자 물놀이 금물...동맥경화 충분한 수분 섭취
☞ 당뇨병, 귀도 위협한다
☞ [아는 것이 힘]"당뇨병 치료, 약보다 인슐린 펌프가 낫다"
☞ 다나인슐린펌프, 우리가 만들어 세계인이 사용
☞ 하루 나트륨 2g 섭취, 체중, 혈압,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낮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