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4.43포인트(0.75%) 내린 1912.0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 이상 빠지면서 오전 한 때 1903.37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서 1910 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005930) 4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에 깔려있다. 현재 증권가에서 내놓고 있는 4분기 기업 순익 전망치는 약 21조원 수준이지만, 일각에서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12조~13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유가 하락 지속이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2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1%가 넘게 빠지면서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가하락 피해주인 정유, 화학, 조선(정·화·조)는 물론 건설업종까지 2~4%대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3.1% 하락 중이며, LG화학(051910)은 3.06%, 현대중공업(009540)은 4.02%, GS건설(006360)도 4.91% 빠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129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섬유의복은 3.99% 크게 빠지고 있다. 지난 2일 8% 이상 급등하면서 17만원을 돌파했던 제일모직(028260)이 차익실현 매물에 4.97%(8500원) 하락하며 16만2500원까지 떨어진 영향이 크다. 이밖에 증권(2.11%), 건설업(2.12%), 전기가스업(2.01%), 의료정밀(1.79%), 은행(1.42%), 금융업(1.34%) 등도 약세다.
상승업종은 통신업(2.1%), 서비스업(0.2%), 음식료품(0.04%) 세 업종 뿐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S(01826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SK(003600) C&C, KT&G(033780) 등은 강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3포인트(0.98%) 오른 559.16을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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