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93(0.61%) 하락한 1933.6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1920선 초반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도 속도가 다소 줄면서 1930선 초반을 회복했다.
밤 사이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에 기인한 유가 급락이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악화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4.5% 폭락한 배럴 당 60.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은 올해의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0%로 두 달 연속 동결했다. 다만 이는 시장이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국제유가 하락 피해주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하락폭은 크게 줄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경우 상승 반전에 성공해 0.12% 오르고 있다. 조선주 역시 현대중공업(009540)은 0.81% 하락 중이지만, 삼성중공업(010140)은 0.24% 상승하고 있다. LG화학(051910) 역시 장 초반 4% 이상 하락하던데서 1.33%까지 낙폭을 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9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다. 섬유의복이 1.70%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건설업(1.6%), 통신업(1.6%), 은행(1.09%), 의료정밀(0.99%), 철강및금속(0.98%) 등도 약세다.
상승업종은 비금속광물(0.66%), 증권(0.45%), 종이목재(0.31%)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다수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38% 내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PSOCO), 현대모비스(012330), NAAVER,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6포인트(0.25%) 내린 540.60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1시 제일모직 청약에는 15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전일부터 오전 11시까지 시간당 1조7000억원이 유입된 셈이다. 오후 들어서는 자금 유입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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