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28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가수 지망생 30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A기획사 대표 김모(29)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터넷상의 가수 지망생 모집 공고를 보고 찾아온 15세부터 25세 여성 30명에게 “복식 호흡을 하려면 살을 빼야한다”는 등 핑계를 대며 이들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능력과 관계없이 지망생 전원을 오디션에 합격시키고, 6개월 이내에 가수로 데뷔할 것을 약속하는 수법으로 범행 대상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이와 유사한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연예기획사가 밀집한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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