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 `절규`, 미술 경매사상 최고가에 낙찰

1353억원에 낙찰..미술경매 최고가 기록 세워
  • 등록 2012-05-03 오후 2:37:57

    수정 2012-05-03 오후 2:37:57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노르웨이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가 그린 `절규(The Scream)`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미술 경매사상 최고가인 1억1992만달러(1353억원)에 낙찰됐다.

4000만달러부터 시작된 경매가는 순식간에 6000만달러를 돌파, 곧바로 추정가 8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미국과 중국인 응찰자 5명이 열띤 경쟁을 펼쳤으나 1억달러를 넘어서자 마지막 2명의 전화 응찰자로 좁혀지게 됐다. 결국 전화로 1억700만달러를 부른 익명의 응찰자가 낙찰을 받게 됐다. 수수료를 포함한 낙찰가는 1억1992억달러다.

이로써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인 뭉크의 절규는 미술 경매 사상 최고가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술 경매가 중 최고가는 2년 전 1억600만달러에 낙찰된 파블로 피카소의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Nude, Green Leaves and Bust)`이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Ⅰ(Walking Man I)`이 1억403만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절규는 뭉크가 지난 1895년에 판자 위에 파스텔로 그린 작품으로 4개의 버전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이 소장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을 소장한 이는 뭉크의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노르웨이 선박 재벌의 아들인 페트르 올센. 그는 세상의 다른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소유하고 진가를 알아볼 기회를 줄 때가 됐다고 판단해 경매에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절규는 영화 등에 끊임없이 패러디되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호러물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영화 `스크림`에 사용된 할로윈 가면도 이를 차용했고, 영화 `나홀로 집에` 포스터에서 맥컬리 컬킨은 절규하는 표정을 흉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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