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약보합권 마감..외인·기관 `팔자`

눈치보기 장세속 원유 관련주株 `급등`
방산주 `들썩`..콘덴서주도 강세
  • 등록 2010-08-10 오후 3:36:50

    수정 2010-08-10 오후 3:36:50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코스닥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사흘만에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71포인트(0.35%) 하락한 482.1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늘어났다.
 
이날 지수는 개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늘리지 못했고, 중반을 지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아래쪽으로 끌어당겼다. 개인은 17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이 64억원을 순매도 하며 이틀째 팔자에 나섰고, 기관 역시 8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 7월19일 이후 17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계속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특별한 방향성 없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CJ오쇼핑(035760), OCI머티리얼즈(036490), 네오위즈(042420)게임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동서(026960), 셀트리온(068270), 포스코 ICT(022100)는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원유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석유공사의 이라크 원유시추가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피앤씨 대성산업 등이 급등 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아이에너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부품 공급 부족으로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콘덴서주들도 급등했다. 성호전자(04326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뉴인텍(012340)도 강세마감했다.
 
한편 북한이 서해에서 해안포를 발사했다는 소식에 방위산업주도 들썩였다. 스페코(013810)가 전일 대비 6.64% 오른 4415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빅텍(065450)도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국내 2호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미래에셋스팩1호(121950)가 합병 기업 발표 시점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급등했다.

반면 메가스터디(072870)가 하반기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속에 약세를 나타냈고, 스카이뉴팜(058820)은 배일주 대표의 지분 축소, 보유목적 변경 소식에 급락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4514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5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4개 포함 3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포함 537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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