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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한국야구위원회(KBO) 건의에 따라 신축 예정인 잠실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2015년 국내 첫 돔구장인 구로구 고척돔에 이어 새로운 돔구장이 탄생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KBO는 현재 잠실 야구장 위치에 복합 돔구장을 신축하고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을 설치해 줄 것으로 시에 공식 건의했다.
KBO 관계자는 “복합 돔구장이 신축되면 우천, 미세먼지 등 각종 기후 조건에서도 경기가 진행할수 있는데다 WBC, 프리미어12 등 국제 야구경기도 유치도 가능해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주간사 한화건설)가 제안한 한강변 3만3000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 계획안에 대해 도시계획, 건축, 야구계 등 관련 전문가로 이뤄진 협상단을 구성, 시설 및 운영계획 전반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 내에 돔구장 신축 방안을 확정 짓고, 교통·환경 영향 등을 검토해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실시협약이 체결되면 건축 등 인허가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새 야구장은 선수와 관중들이 최고의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명소이자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돼야 한다”며 “야구계의 건의내용과 시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조속히 돔구장 건립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