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러시아는 거세게 반발하며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러시아 미국 대사를 긴급 소환했다. 향후 미국과 러시아 관계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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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푸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푸틴 대통령이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선거 개입을 지시한 정황이 담긴 15페이지 짜리의 보고서를 발표해 논란이 됐다.
아울러 미국 정부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도 러시아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어 미국이 조만간 이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러시아 외무부는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안토노프 대사가 대미 관계와 관련 무엇을 해야 할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등을 분석하기 위한 협의차 모스크바로 소환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 국민들을 모욕했다”며 “이는 우리나라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