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에 따르면, 이 서울남부지검 1차장은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보임됐고, 이 지청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검찰의 중심을 형사·공판부로 이동하기 위해 우수 형사부장 등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온 검사들을 적극 우대했고, 민생과 직결된 형사 분야의 공인 전문검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유사수신·다단계 분야에서 1급 공인인증검사이고, 이 지청장은 부정의약품 분야에서 2급 공인인증검사라고도 소개했다. 검사장으로 승진한 고경순 서울서부지검 차장도 형사부 경험이 풍부하다.
기존 대검찰청 부장들이 지방검찰청 등으로 전보돼 윤 총장의 고립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본선 대검 차장은 광주고검 검사장으로 발령났다. 김관정 형사부장과 이주형 과학수사부장은 각각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의정부지검 검사장으로 전보조치됐다. 노정환 공판송무부장과 이수권 인권부장, 배용원 공공수사부장도 각 청주지검 검사장, 울산지검 검사장과 전주지검 검사장으로 보임됐다.
앞서 검찰 인사위원회는 전날 검사 인사와 관련한 회의를 열었고, 같은날 오후 “그간 발생한 검사장급 이상 결원 충원 및 검찰개혁의 지속적 추진 등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 인사를 실시할 필요성에 대해 보고받고 이를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아울러 지난 5월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서 ‘검사 인사제도개혁’에 관하여 권고한 사항(제18차 권고)에 대해 보고받고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당시 검찰개혁위는 검찰의 중심을 형사·공판부로 이동하기 위해 검사장과 지청장(차장검사가 있는 지청)에 전체 검찰 내 분야별 검사 비중을 반영해 형사·공판부 경력 검사를 5분의 3 이상 임용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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