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오피스텔이 헌 오피스텔보다 수익률 떨어지는 이유

직방, 국토부 오피스텔 실거래가 분석 결과
신축 오피스텔 매매가격 비싼 데 비해
임대수익은 구축과 큰 차이 없어
  • 등록 2019-03-18 오전 10:20:51

    수정 2019-03-18 오전 10:20:5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축 오피스텔이 구축 오피스텔보다 임대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지난 1~2월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신축(2017년 이후 준공)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3.89%로 나타났다. 구축(2017년 이전 준공)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 4.35%보다 0.46%포인트 낮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신축, 구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각각 3.83%, 4.67%이었으며 인천은 각각 4.18%, 4.79%이었다. 이 밖에 부산(신축 3.89%·구축 5.08%), 대구(신축 4.33%·구축 5.48%), 대전(신축 5.75%·구축 7.65%), 광주(신축 6.36%·구축 6.41%), 울산(신축 4.20%·구축 10.29%)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신축 오피스텔의 경우 매매가격은 기존 오피스텔보다 높게 형성되는 반면, 월세는 기존 오피스텔과 비슷하거나 큰 차이가 없어 임대수익률이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수익률의 투자부분에 해당하는 매매가격은 신축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월세가격은 신축과 구축이 비슷하거나 신축이 약간 높은 선으로 형성되고 있다. 임대인 입장에서 임대료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공실로 두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1~2월에 거래된 서울 오피스텔 중 2017년부터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의 전용면적당 매매가격은 921만원 선이다. 2017년 이전에 준공된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680만원 선. 전용면적당 241만원이나 가격 격차가 나는 것이다. 반면 서울 신축 오피스텔의 전용면적당 월세가격은 2만6200원으로 기존 오피스텔(2만1100원)과 5100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월세 매물을 찾는 임차인은 더 깨끗하고 개선된 신축 오피스텔에 매력을 느낄 수 있지만 신규 물량이 많거나 공급이 많은 지역에서는 공실 우려로 월세가격이 오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유사한 입지에 위치한 오피스텔이라면 신축의 임대수익률이 구축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축이 역세권 입지, 저렴한 관리비, 주차가능 여부, 편리한 구조, 보안체계 등의 임차인을 끌어들일 만한 매력이 없다면 임대수익률 차이는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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