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기가 LTE’..전 요금제·서비스 제한 KT와 달라

  • 등록 2015-06-15 오후 12:49:24

    수정 2015-06-15 오후 12:49:2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도 내일(16일)부터 무선으로도 1기가 속도를 내는 ‘기가LTE’를 시작한다.

KT와 똑같이 갤럭시S6와 엣지 단말부터 같은 날 시작하지만, 요금제 혜택 측면에서는 SK텔레콤이 앞서고 서비스 다양화 측면에서는 KT가 앞선다.

SK텔레콤은 요금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체 고객이 원한다면 모두 기가급 속도를 즐길 수 있게 한 반면,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 중 월 5만9900원 이상에 가입한 사람에 한해 무료로 제공한다.

하지만 서비스에서는 KT는 모든 앱을 기가급으로 즐길 수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T스포츠와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주문형비디오(VOD) 상품만 가능하다.

▲기가LTE 개념도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 www.sktelecom.com)은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 전송 신기술 ‘멀티패스(Multi-Path)’의 네트워크 적용을 완료했다.

이 기술 역시 3개 주파수를 묶은 LTE(3밴드 LTE-A 기준)와 최고 866.7Mbps 속도의 와이파이(기가 와이파이 기준) 등 2개의 망을 묶어 이론상 최고 1.17Gbps의 속도가 가능해져 ‘무선 1Gbps 시대’ 상품이다.

회사 측은 다량의 데이터가 필요한 서비스들인 ‘T-LOL’과 ‘T-Sports’의 VOD 서비스를 통해 우선 상용화한다.

고객들은 기존처럼 LTE망 또는 와이파이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여 사용하거나, 두 망을 동시에 사용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추후 고객 데이터 사용패턴 등을 분석한 후 이를 토대로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은 “LTE와 와이파이라는 서로 다른 망을 동시에 묶는 ‘멀티패스’의 망 도입을 완료해 5G 시대의 지향점 가운데 하나인 이종망간 끊김 없는 연결을 4G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기술의 지속적인 개발 및 적용을 통해 통신시장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PTCP 프록시 서버 적용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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