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7.82포인트(2.00%) 내린 1850.4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1% 이상 급락한 1964선으로 출발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미국 경제가 연준의 전망대로 개선되면 연내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고, 내년 중반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이라면서 출구전략 스케줄을 제시했다.
여기에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9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지수를 더 끌어내렸다. 장중 한때 1844선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8월3일 장중 1843선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357억원, 비차익은 1743억원 순매도로 310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건설 기계 화학 전기전자 종이목재 음식료 유통 서비스 비금속광물 증권 철강및금속 제조업 의약품 등이 2~3%대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4만원(2.92%) 내린 132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5061만주, 거래대금은 4조3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131개 종목이 올랐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93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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