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분기 중국서 '껑충' 미국서 '주춤'(종합)

중국서 35% 성장..현지모델 승승장구
미국서는 양사 모두 판매량 감소..월점유율 8% 회복
에어백과 브레이크 결함으로 190만대 미국서 리콜
  • 등록 2013-04-03 오후 3:45:58

    수정 2013-04-03 오후 10:10:54

[이데일리 김자영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 1분기 중국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미국시장에서는 재고 부족으로 판매량이 줄어들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올 1~3월 중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35% 성장한 39만8283대를 판매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자동차(005380)가 작년 1분기보다 41% 증가한 26만716대, 기아자동차(000270)가 26% 성장한 13만7657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한달 간 판매량 역시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20, 30%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의 현지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작년 완공한 중국 3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 아반떼의 현지전략 모델인 랑동이 5만대 이상 팔리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역시 현지 전략 모델인 위에둥(구형 아반떼)와 베르나(엑센트)도 각각 5만2727대, 5만5584대를 판매하며 주력 판매모델로써의 자존심을 세웠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투싼ix가 80% 가까이 증가한 3만5000여대로 눈길을 끌었다.

기아자동차(000270)의 차종별로는 K2가 작년 1분기보다 6000대 이상 늘어난 3만6273대 판매됐고 스포티지7R도 2만707대로 5000대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 현지 생산으로 판매하는 중국과 달리 국내 생산 물량이 뒷받침돼야 하는 미국 시장은 국내 생산물량 감소로 판매량에 타격을 입었다.

현대·기아차는 1분기 미국에서 전년대비 3% 감소한 29만126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작년과 같은 16만4330대, 기아차는 12만6921대로 8%가 줄었다. 3월 판매량 역시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 15% 줄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판매량 급감에는 국내 생산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생산일수가 작년 1분기보다 줄어든 데다 국내 공장의 2교대 실시로 특근 거부가 이어지며 생산량이 줄어든 것. 실제 현대차의 해외 수출된 국내 생산 물량은 2~3월을 합쳐 5만6000대가 감소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4만8000대 가량 생산 물량이 감소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월별 점유율은 작년 11월이후 4개월만에 8%대를 회복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한해 미국에서 8~9%의 점유율을 유지했던 현대·기아차는 작년 12월 점유율이 7.3%까지 떨어진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현지 모델들이 계속 큰 인기를 끌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재고 부족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영업일수와 특근 등이 정상화되면 원활한 수급으로 판매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에어백과 브레이크등 스위치 결함으로 미국에서 판매중인 차량 190만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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