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26.73포인트(1.46%) 오른 1853.22로 마감했다. 개장 직후부터 계속해서 상승폭을 넓힌 코스피는 프로그램 매매와 기관, 우정사업본부 등의 매수가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3일 9500억원대의 매수를 기록한 프로그램 매매는 이날도 6521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차익거래 물량이 4600억원을 넘어섰다.
주요 수급 주체 중에서는 기관이 종일 매수에 나섰다. 1404억원을 순매수한 기관중 보험과 투신이 각각 600억원 이상 사들였다. 우정사업본부 등이 집계되는 기타계는 4072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77억원, 63억원을 순매도했다. 장막판 현물시장에서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고갔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9075계약을 순매수했다.
그중 동양증권(003470)은 동양생명 매각으로 인한 현금 유입 기대감과 종금업 만료로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평가에 7.4% 올랐다. 우리투자증권(005940)과 한화증권(003530)도 6%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운송장비업종도 2.4%의 강세를 기록했다. 인도진출 호재로 쌍용차(003620)가 사흘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차 부품주인 화승알앤에이(013520)도 7%이상 급등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코스피와 함께 닷새만에 반등했다. 0.9% 오른 102만6000원에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4분기 실적이 예상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다.
아이패드와 현대차에 공급하며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백산(035150)은 상한가로 마쳤다.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한라건설(014790)은 급락했다. 9.5% 하락한 1만2250원을 기록했다. OCI(010060)는 3200억원 규모의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308만주, 거래대금은 4조7721억원으로 집계됐다.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해 595개 종목이 상승했다. 238개 종목은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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