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랜만에 국내 증시의 문을 두드린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부터 사들였다. 지난 29일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9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섰다. 오랜만에 복귀한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180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두번째로 많이 사들인 KODEX200(412억원)과의 매수 규모 격차도 상당히 커 외국인의 매수세가 삼성전자에 상당히 집중됐음을 알 수 있다.
기관의 경우 지난 29일에는 148억원 소폭 순매도를 보였지만, 30일 580억원 규모를 사들이며 재차 매수에 나섰다. 11월 한달간 기관이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만 1조1100억원이 넘는다.
주가의 분기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 구간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정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거래량이 수반되면서 전고점 수준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상승은 코스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기금이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사들인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연기금은 11월에만 1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중 삼성전자 주식을 3539억원 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관련 26개 기관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123만23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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