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이사는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서 열린 바이오제약 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플랜트 기공식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 대표이사는 "바이오 CMO(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 사업)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바이오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신약 사업에도 본격 진출하겠다"며 "세계적인 바이오 제약 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까지 크게 3단계로 나눠 계획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계획은 총 2조5000억원이다.
1단계 목표는 올해부터 3년 동안 바이오 CMO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하는 것. 2013년까지 흑자 경영 기반을 구축하고 백혈병 및 관절염 치료제 리툭산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완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플랜트는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C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항체 신약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김 대표이사는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020년 기준으로 매출 1조8000억원으로 발표했지만, 내부에서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삼성전자(005930)가 삼성SDI에 태양전지 사업을 이관한 것과 관련해 "삼성SDI에서 에너지 사업을 하니까 교통정리를 한 것"이라며 "태양열 발전과 저장, 즉 태양전지와 2차전지(ESS, 대용량전력저장장치)를 전문으로 할 수 있는 곳이 삼성SDI"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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