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38포인트(0.17%) 오른 1944.34를 기록했다.
장 초반 1950선 중반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내 보폭을 줄여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상승폭이 축소된 것은 시장의 흐름이나 이슈보다는 개별 종목들의 약세가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기존 주도주가 주춤하고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종목들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면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상승폭을 제한해 오던 해외악재는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중국발 긴축 우려 완화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이 지준율을 인상하기는 했지만 정책 금리 상승까지 이어지지는 않은데다 남유럽 위기 역시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55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존 주도주인 화학과 자동차주가 부진했던 반면 전기전자 업종이 선전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066570), 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전기전자 업종의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삼성전자(005930)는 3%대의 강세를 보이며 84만원선 후반까지 뛰어 올랐다. 또 `뉴(New) 삼성` 새판 짜기가 본격화되면서 삼성SDI(006400), 삼성중공업(010140), 호텔신라(008770), 삼성물산(000830), 제일모직(001300)등 삼성 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그밖에 시총 상위주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효성(004800)은 수급 여건 악화와 함께 공정위가 조석래 회장을 계열사 누락 혐의로 고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 넘게 떨어졌다.
현대건설(000720)은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육성 비전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 신한지주(055550) 등이 모두 내렸고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랠리를 펼치던 엔씨소프트(036570)는 신작 출시 연기 가능성에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394만주, 7조305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7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개를 비롯해 423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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