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공사채 발행 검토중이지만 최소화"

허준영 사장 "재원조달 어려움 없을듯"
"용산 프로젝트, 단계 추진보단 통합 개발"
  • 등록 2010-09-15 오후 2:28:33

    수정 2010-09-15 오후 2:28:33

마켓뉴스 | 이 기사는 09월 15일 13시 5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뉴스`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15일 "사업비 조달을 위해 이미 (철도)공사채를 간간이 발행해왔고 앞으로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정부의 적자 우려를 감안해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허 사장은 KBS라디오에 출연, "현재 코레일의 총 매출액이 4조2000억원 정도이고 그중 사업비 들어가는 돈이 3% 정도인데 앞으로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등으로 이 비중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사채를 발행할 순 있지만, 정부가 코레일의 재정적자가 커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만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용산 프로젝트의 재원 조달 문제가 복잡하긴 해도 철도공사가 최우량 기업으로서 가장 저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는데다 우리 신용을 믿고 투자하려는 기업들도 많아 자금 조달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현재 코레일은 용산 프로젝트 주관사인 삼성물산(000830)을 대신할 투자자를 구하고 있고, 구하지 못할 경우 공사채를 우선 찍어 랜드마크빌딩 매입 계약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 사장은 "9월중에 새로운 건설 출자사를 모집할 것이고 이러면 빠른 시일내 사업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번 사업의 관건은 유동성 확보와 사업성이었는데 우리가 랜드마크빌딩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필요한 유동성의 절반 가까이를 확보하게 됐다"며 "사업성도 새로운 출자사 체제를 꾸리면 확보 가능하며 세계경제와 부동산경기 등이 변수가 되겠지만 시기의 문제일 뿐 사업은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산 프로젝트의 단계적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계를 나누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서울시 입장에서는 개발할 때 종합적으로 큰 프로젝트로 하려는 의욕이 있고 우리로서도 당장 힘이 들더라도 통합 개발하는 것이 가장 옳을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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