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500선 바짝..여행株 `강세`

498.75포인트..외국인·기관 `팔자`
월드컵株 약세 `전환`..워크아웃 대상 기업 `급락`
  • 등록 2010-06-28 오후 3:12:41

    수정 2010-06-28 오후 3:12:41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코스닥지수가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13%) 오른 498.77포인트로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한달만에 500선을 돌파한 코스닥 지수는 오후들어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500선 아래로 밀렸다.

이날 개인들이 13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각각 52억원과 22억원을 내다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SK브로드밴드(033630) 소디프신소재(036490) 다음(035720) 등이 강보합세를 보이며 1%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한데 비해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테마주들로는 여행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월드컵 관련주들은 약세로 돌아섰다.

여행 관련주들은 올해 폭발적인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나투어(039130)가 5% 가까이 오르면 52주 신고가 돌파 기대감을 높였고, 모두투어(080160)는 장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자유투어(046840)도 2%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월드컵주들은 국가대표팀이 아쉽게 8강 문턱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SBS콘텐츠허브(046140)가 1% 가까이 떨어졌고, 미스터피자(065150) 국순당(043650) 등 그 동안 월드컵 기간동안 강세를 이어갔던 종목들이 약세를 기록했다.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분류된 코스닥 기업들은 모조리 급락했다. 중앙디자인(030030) 미주제강(002670) 성원파이프(015200) 재영솔루텍(04963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미국 쇠고기 수입 관련업체들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주말 한미 정상간 회담에서 수입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조정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은 것.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인 대국(042340)이 11% 가까이 급등했고, 한일사료(005860)도 6%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들로는 칼 아이칸측과 의결권 공동행사에 합의한 KB오토시스(02412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5308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290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8개 포함 4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포함 465개 종목이 내렸다. 9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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