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흉부외과와 외과의 건강보험수가(이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수가란 난위도와 위험성 등에 따라 치료행위에 매겨지는 가격을 말한다. 즉, 병원(의사)은 수가가 높을수록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많은 진료비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흉부외과와 외과의 의료인력 수급난을 타개하기 위해 총 919억원의 재정을 투입,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흉부외과와 외과의 수가를 인상할 계획이다.
그동안 흉부외과 전공의 확보율은 지난 2005년 71.2%에서 2009년 27.6%로, 외과는 2005년 93.0%에서 2009년 64.8%로 급감했다. 특히 흉부외과는 2015년부터 전문의 부족이 예상돼 전반적인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복지부는 이번 수가 인상으로 전공의 확보율이 흉부외과의 전공의 지원율은 50% 대로 외과는 75%대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부 건정심은 오는 4월15일부터 헌혈혈액 검사항목에 HTLV(백혈병 유발 바이러스) 검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HTLV 선별검사가 시행되면 연간 약 180명의 감염 양성자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 혈액 가격은 400㎖ 1봉지당 3만8860원에서 4만1040원으로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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