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6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는 다양한 레저·캠핑차량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또 7월에는 경기도 가평에서 캠핑카 세계 대회인 '세계 캠핑 캐러배닝 대회'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캠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움직이는 호텔, 캠핑카
장기간의 드라이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캠핑카는 대부분 수제차량이다.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물론이고 거실과 침실에 이르기까지 일상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캠핑카는 스스로 구동 가능한 모터 캐러밴과 엔진 없이 자동차나 밴 등으로 견인하는 트레일러 캐러밴의 두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캠핑카라고 하면 모터 캐러밴을 가리킨다.
모델은 다양하다. 국내 캠핑카산업의 선구자격인 (주)밴텍 캠핑카의 아톰(ATOM) 모델은 가격에 비해 공간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6500만원선. 시에스타(SIESTA) 모델은 유럽의 '아드리아'사와 기술 제휴하여 제작한 캠핑카로 태양전지를 통해 자체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신 가격은 약 9000만원대로 비싸다.
버스형 캠핑카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가이젠 캠핑카의 '한누리'는 25인승 버스를 기본으로 특수 제작됐다. 내부에 침대, 식탁, 가스보일러, 에어컨, 화장실, 샤워실, 냉장고 등은 물론이고 AV시스템까지 갖췄다. 가격은 7500만~8000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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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아니라면 대여가 편리
트레일러 캐러밴은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만, 견인 차량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다. 레저용 차량 전문 제작업체 (주)에어트립이 개발한 2인용 캠핑 트레일러 듀오(Duo)는 작은 소형차 크기의 캠핑 트레일러다. 승용차로도 견인할 수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크기는 작지만 내부엔 TV, 접이식 취사테이블, 수납장, 냉장고, 에어컨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가격은 1000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캠핑카 가격은 보통 4500만~8000만원선으로, 마니아가 아닌 이상 구입하기가 부담스럽다. 또 평소 보관 장소도 마땅찮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대여업체로부터 빌리게 된다. 캠핑카 대여는 캠핑스토리(www.campingstory.co.kr), 애니캠핑카(www.anycampingcar.com), 하이캠핑카(www.hicampingcar.com), 굿위크앤트(www.egoodweekend.com) 등에서 가능하다. 보통 1박2일의 경우 주중에는 18만~43만원이고, 주말에는 23만~54만원이다. 차종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다. 현대카드의 프리비아에서도 캠핑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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