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에 로켓 발사...최대 규모 공격

12일(현지시간) 하루동안 약 250발의 로켓 발사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암살시도에 대한 대응
  • 등록 2024-06-13 오전 11:42:32

    수정 2024-06-13 오전 11:42:32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가자지구에서 총격전을 벌여온 헤즈볼라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대규모 로켓을 발사했다.
12일(현지시간 남부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으로 발생한 화재를 소방 항공기가 진압하고 있다. (사진=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헤즈볼라가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로켓 공격을 시행했다. 헤즈볼라는 하루 동안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해 약 250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며 그 중 100발 이상의 로켓을 한 번에 발사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이 이스라엘의 남부 주아이야 마을 공습으로 탈레브 압둘라 야전 사령관을 포함한 군인 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분석했다. 압둘라 야전 사령관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사망한 헤즈볼라 지휘관 중 최고위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 고위 관리인 하솀 사피에딘은 “압둘라 야전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군사 작전의 강도, 힘, 양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최소 17건의 작전을 수행했으며 그 중 8건은 사령관 암살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해당 작전에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군사 공장에 유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군 본부와 군 항공 감시 기지를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응해 레바논 남부의 로켓 발사대를 공습했다. 이스라엘 측은 “(로켓 공격으로 인한)사상자는 아직 없지만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관들이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계속 교전을 벌이고 있어 더 큰 무력 충돌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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