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는 요르단의 구호품 차량을 이스라엘 정착민이 공격했다.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의 난민캠프.(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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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요르단 국영 페트라 통신을 인용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요르단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 북쪽 이스라엘 접경지인 베이트하눈과 가자지구 남부의 통로 케렘샬롬을 각각 지나던 차량 2대가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차량에 실려있던 식량과 밀가루 등 인도주의적 구호품 화물이 거리로 쏟아졌다.
요르단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구호품 호송대를 보호하지 못한 것은 점령국으로서의 법적 의무와 구호품 접근을 용이하게 할 책임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다만 두 차량은 공격 이후에도 구호품 운반 임무를 계속해 목적지에 도착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하는 동안 6개월 넘도록 외부와 고립돼 어려움을 겪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해 구호통로가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가자지구에 구호품 전달을 막는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인도주의 지원 요원과 구호 대상자의 안전 문제”라며 “수송대와 시설, 요원은 물론 구호 대상자들 모두 공격목표가 돼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