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차기 중위권 경쟁 치열…이재명·박원순·손학규·안희정 초박빙

20일 리얼미터 10월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반기문 5개월 연속 與 1위 , 문재인 9개월 연속 野 1위
여권·야권 차기경쟁구도 반기문·문재인 양강체제 고착화
  • 등록 2016-10-20 오전 11:34:36

    수정 2016-10-20 오전 11:34:36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여권·야권 차기 경쟁구도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강체제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년 10월 정례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지난달 대비 하락했지만 여권 부문에서 5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9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야권 차기 주자들의 중위권 경쟁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 안희정 충남지사가 초박빙 격차로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 이들 4인방은 지지율 격차가 무의미할 정도로 나란히 붙어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6%p 상승한 7.5%로 지난달 6위에서 3계단 상승하며 4개월 만에 3위로 올라섰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각 7.4%로 이재명 시장에 초박빙의 격차로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월 대비 1.6%p 오르며 순위는 3계단 상승했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0.4%p 내리며 한 계단 하락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0.5%p 상승했으나 순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7.3%로 전월 대비 4.3%p 하락하며 상승세를 마감했으나, 5개월 연속 선두는 유지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와의 격차는 18.2%p에서 12.6%p로 5.6%p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1.3%p 상승한 14.7%로 3개월 연속 상승하며 2위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p 내린 7.7%로 지난 순위와 동일한 3위를 유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6%p 하락한 5.9%로 4위를 유지했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3.5%로 0.5%p 하락했으나 전월과 동일한 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나경원 의원이 0.8%p 상승한 3.0%, 김문수 전 지사가 0.7%p 오른 2.8%, 원희룡 제주지사가 0.7%p 하락한 2.3%, 정우택 의원이 0.7%p 내린 1.8%, 홍준표 경남지사가 1.6%p 하락한 1.6%로 집계됐다. ‘없음·잘모름’은 6.1%p 증가한 29.4%였다.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22.9%로 전월 대비 1.2%p 하락했으나 9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9%p 하락한 14.8%로 2위를 유지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은 1.6%p 상승한 7.5%로 3위로 올라섰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각 7.4%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0.5%p 하락한 2.3%,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4%p 내린 1.6%, 정세균 국회의장이 0.4%p 하락한 1.6%로 집계됐다. ‘없음·잘모름’은 2.8%p 증가한 21.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월 17일과 18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ARS) 및 스마트폰앱(SPA)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였으며 응답률은 8.4%(총 통화 12,176명 중 1,020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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