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구의역 사고 해결을 위한 시민토론회’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전동차 노후화, 내진설계 등 많은 부분이 사실은 돈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시립병원 13개만으로 매년 700억원의 적자가 쌓이고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병으로 고통 받지 않도록 700억원을 기꺼이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결국 이것도 돈의 문제이자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하며 이런 측면에서 시민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시 산하기관 등의 비정규직 7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비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임금과 승진 등에서 여전히 차별받는 정규직 노동자가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정규직이 됐어도 여전히 노동조건 등에서 차별 받는 정규직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는 노동존중특별시를 위해 노력했지만 현장에 미치는 바가 부족했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게 됐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바꾸겠다고 전했다.
또 “어떤 경우에도 안전사회는 포기해서도 안 되고 포기할 수 없다고 결의한다”며 “시민들도 이에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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