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릉도 동남쪽에 있는 독도 땅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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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울릉도 동남쪽에 자리한 독도 땅값이 5년간 무섭게 치솟았다. 일본과의 영토분쟁으로 국민적 관심사가 여전히 뜨거운데다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가 계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의 개별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17.95% 올랐다. 전국 평균 공시가격 상승률(4.47%)을 4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독도의 토지가격은 2012년부터 5년 연속 가파르게 뛰고 있다. 지난 2011년 6% 선에 머물렀던 독도 땅값 상승률은 △2012년 16.59% △2013년 90.32% △2014년 48.53% △지난해 20.68% 등 매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부두 등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가 1제곱미터(㎡)당 98만원으로 전년대비 19.51% 뛰었다.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는 ㎡당 67만원으로 15.52% 올랐고 자연림 상태인 독도리 20번지는 ㎡당 2100원으로 16.67%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독도 땅값이 치솟은 것은 일본과의 영토 분쟁으로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이어지고 있고 관광수요가 늘면서 정부·지자체의 투자가 이어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매년 땅값이 크게 오르는 독도지만 민간 자본이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독도에 있는 땅은 모두 ‘국유지’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01개 필지 가운데 90%(91개 필지)가 임야이므로 그 활용 가치는 매우 낮은 편이다”고 말했다.
| △ 독도 등 주요 관심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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