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대만서는 화재신고 용도로 쓰입니다"

신중호 라인플러스 대표 SDF서 강연
모바일 메신저 사회적 역할 확대 예측
  • 등록 2013-05-03 오후 4:40:21

    수정 2013-05-03 오후 4:40:2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세계 1억50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플러스의 신중호(사진) 대표가 모바일 메신저의 사회 공공적인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인플러스는 NHN(035420)의 자회사다.

신 대표는 3일 신도림 다큐브시티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태국에서는 경찰이 유력 용의자의 사진을 찍어 라인을 통해 본사에 보내 식별하는 도구로 쓴다”며 “우리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모바일 메신저의 사회적인 역할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인은 일본을 비롯, 대만, 남미 등지에서 모바일 메신저 시장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운영팀이 가 보지 못한 나라의 고객을 상대하다 보니 생각지 못한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대만 스마트폰 보유자는 거의 다 라인을 쓰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 현지 소방당국으로부터 농아를 대상으로 한 화재신고 서비스로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위치정보 서비스까지 결합한 모바일 메신저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이처럼 앞으로 더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1 더하기 1이 2가 아닌 10이 될 수 있는 창의산업의 핵심이라고 해석했다.

신 대표는 “연말까지 세계 3억명의 이용자를 돌파하면 다른 차원의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라인이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각 나라의 콘텐츠가 교류되며 소상공인들이 물건을 소개할 수 있는 창구로 기능하는 모습도 상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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