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게임 분할 확정..6월 주총서 의결 예정

NHN '네이버주식회사'로 존속..'한게임주식회사' 분할키로
  • 등록 2013-03-08 오후 4:04:37

    수정 2013-03-08 오후 4:45:3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NHN(035420)이 오는 8월1일 한게임 사업부문 분할을 확정했다.

NHN 측은 8일 “한게임 사업부문의 분리를 통해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제를 확립하겠다”며 “오는 6월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분할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N이 존속법인 네이버주식회사(가칭)로 바뀌어 포털 사업을 맡고, 분할되는 한게임주식회사(가칭)는 게임을 전담하는 형태다. 분할비율은 각각 0.6849003(네이버)대 0.3150997이며 자산총액은 네이버가 약 1조9600억원, 한게임이 약 9700억원이다.

주총에서 분할이 확정되면 네이버는 한게임주식회사의 최대주주가 된다. 또 앞서 분할한 캠프모바일, 라인플러스, NHN비즈니스플랫폼 등의 자회사를 두게 된다.

NHN은 공적 책임이 중시되는 포털 사업과 과몰입, 사행성 등 비판에 노출된 게임 사업을 한 지붕에서 동시에 운영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었다. 특히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의사결정이 중요한 게임 부문이 NHN 전체의 이익을 생각해야 하다 보니 보수적인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NHN 관계자는 “작년 이사회에서 게임회사 인수가 논의된 적이 있었지만 이사들의 반대로 부결됐다”며 “NHN 이사회에는 게임 출신들이 지금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NHN은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보한 상태로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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