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54포인트(0.19%) 내린 1900.87에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1900선을 밑돌며 출발했다.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를 비롯해 유럽 등 세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수 발목을 잡았다. 장중 일본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연기금과 국가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가까스로 1900선은 회복했다. 120일 이동평균선(1895.9)도 강한 지지선이 됐다.
이날 거래는 다소 한산했다. 재정절벽 관련 협상,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등을 지켜보고 가겠다는 심리가 강해진 탓이다. 거래대금은 3조7350억원으로, 이달 들어 처음으로 4조원대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1.42% 내리며 가장 부진했고, 기계 화학 철강금속 유통업종 등도 1% 내외로 하락했다. 반대로 내수 관련 업종들은 강세를 보였다. 의약품과 음식료품 업종이 2%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종이·목재 통신업 전기가스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7개 상한가 등 391개 종목이 올랐고, 4개 하한가 등 436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