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상생경영` 직접 나서

인천남동공단 협력업체 방문..애로사항 즉각 해결
  • 등록 2010-08-24 오후 3:39:50

    수정 2010-08-24 오후 3:39:50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한화(000880)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4일 인천남동공단 협력업체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상생경영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한화 협력업체인 제일정밀㈜을 방문해 김흥곤 대표가 최근 공장 부지 매입과 건물 신축 용도로 엔화를 차입했다가 환율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자 현장에서 바로 차입금 증가분에 대해 무이자 무보증 융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듯이 한화그룹의 협력업체는 단순한 하도급업체가 아니라 한화그룹의 가족이자 동반자"라며 "서로 상생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인근에 있는 또 다른 협력업체인 보성테크놀로지도 방문, 펄프 등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 가격에 탄력적으로 반영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담당 임원들이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해 상생협력을 위한 지속적인 유대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앞서 지난해 9월 여의도 63빌딩에서 1000여개 중소 협력사와 `상생협력 기반 조성과 자율적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제일정밀 공장 현장을 방문해 생산공정을 둘러보며 직원들과 환담하고 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제일정밀 회의실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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