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두 업체는 나란히 신종플루 특수, 녹색 소비 확산, 전통상품 인기를 공통으로 선정했다.
3일 현대백화점(069960)은 Super-food(신종플루로 건강식품 특수), Uptown(방문서비스 확대), Green(에코백 열풍), Anti-Age(초식남·꽃중년 열풍), Revival(전통상품 인기)의 합성어인 `슈가(SUGAR)`를 올해의 소비 키워드로 선정했다.
이날 이마트도 올 유통 키워드로 `걸(GIRL)`을 뽑았다. `GIRL`은 Green consumer(녹색소비 확산), Influenza effect(신종플루 특수), Rebirth(명예회복 상품), Low price(저가상품 선호)의 앞 글자를 합한 신조어다.
올해 유통가의 공통된 키워드는 녹색소비, 신종플루, 전통상품이었다.
현대백화점이 사은품으로 준비한 에코백은 행사 때 마다 8만∼10만개가 품절됐다. 백화점 내 환경 농산물 매장인 `산들내음` 매출은 28.7% 늘었으며, 친환경 세제 매출은 6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홍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상반기 까지 홍삼매출은 12% 늘었지만,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8월 이후 홍삼 매출은 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막걸리의 인기도 거셌다. 현대백화점 막걸리 매출은 전년 대비 9월 2900%, 10월 3400%, 11월 4300% 각각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막걸리는 전년동기 대비 198.7% 증가했다. 매달 신장율이 점차 높아져 지난 10월, 11월 월매출 신장율은 각각 325%와 415.7%로 급증했다.
이 밖에 유통 키워드로 아미트는 대형마트 자체브랜드(PL) 등의 저가상품 선호를 꼽았다.
현대백화점은 고객들이 멀리나가는 대신 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동네 방문서비스` 확대와 불황에도 화장품 등의 외모 관리 제품이 인기를 얻은 초식남·꽃중년 열풍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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