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수준에 머문 KT 임직원들의 업무상을 지적하고,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사 스텝인력을 대거 현장에 배치하는 등 조직개편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 만이 유일한 생명 줄이라며, 비용내역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사실상 성장을 멈춘 IT시장 속에서 KT도 이익률 하락, 임직원 사기 저하, 협력사의 비판적 시각, 경쟁사 대비 뒤쳐진 국민적 인식을 보면 일리있는 지적"이라면서 "`올 뉴(All new) KT`를 통해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외부에서 KT를 보고 주인없는 회사라고 말한다"면서 "임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경우, KT(파란)나 SK텔레콤(네이트)을 경쟁사로 생각안하는 이유에는 주인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또 업무방식, 조직운영, 인사체계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본사에 있는 스텝 조직을 대거 현장에 파견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당장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 대신 기업환경이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변하게 된다면,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투자비와 경상지출 내역을 원점 재검토해 효율적 지출구조를 가져갈 것 뜻을 나타냈다.
이 사장은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만이 KT의 생명 줄"이라며 "모든 투자비와 경상비 지출은 처음부타 필요성과 적정성을 다시 생각해 관행적 지출을 버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KT의 성장동력 찾기에 대해 즉답을 피한 채 "역사를 보면 국가가 시장환경을 만들어 주면 뛰어난 기업들이 성장동력을 찾아냈다"면서 "와이브로 등 신성장 사업을 빨리 완비해 컨버전스 시대에 무엇을 캐쉬카우로 만들지는 임직원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석채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 이은 직원과의 대화에서 `지금까지 가장 서운했을 때`에 대해 "97년 외환위기 당시 공직에서 어려움을 막기 위해 뛰었지만 오히려 비난만 받고 나왔을 때가 가장 서운했다"고 밝힌 뒤 "변화와 개혁의 전도사 라는 CEO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이석채 KT 사장 "변화·개혁 전도사 이미지 남기고 싶다"
☞이석채 KT 사장 "미래성장동력 찾기 고민중"
☞이석채 KT 사장 "예측불가 경영환경시 구조조정도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