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으로 돌아간 코스닥, 대표주들은…

NHN제외 시총 상위주 대거 변동.."실적기반 우량주로 교체"
성광벤드·태웅 8~9배 급등..상위 10개사 평균 306% 상승
휴맥스·파라다이스는 반토막..3년전 대표주는 `마이너스`
  • 등록 2008-08-21 오후 6:31:44

    수정 2008-08-21 오후 6:38:09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코스닥 지수가 3년 만에 500선을 하회했다. 지난 2005년 8월31일 이후 처음이다.

NHN(035420)메가스터디(072870)를 비롯한 코스닥 대표 종목들의 주가는 3년새 얼마나 오르고 내렸을까.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사 중 지난 2005년 8월31일 기준으로 이날까지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성광벤드(014620)였다(그림). 성광벤드(014620)의 주가는 3년전 2480원에서 전일 2만3800원으로 무려 860%가 올랐다.


태웅(044490)의 주가도 5328원에서 9만4600원으로 709%나 오르며 투자자들에게 대박을 안겨줬다. 
 
메가스터디(072870)도 당시 3만9000원이었던 주가가 22만9000원까지 오르며 48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태광(023160)NHN(035420), 다음(035720) 등의 주가도 2~3배 가량 올라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033630)동서(026960)는 보합 수준에 그쳤다. CJ홈쇼핑(035760)의 경우 시총상위 10개사 중 유일하게 3년전에 비해 주가가 하락했다.  

2006년 8월 상장된 평산(089480)을 제외한 시총상위 10개사의 주가는 평균 306%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3년 전으로 돌아갔지만 시총상위 우량주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량주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하방 경직성이 크다"며 "단순한 기대감에 근거한 테마종목들이 몰락하고 그 자리를 실적에 기반한 우량주들이 차지하면서 코스닥도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2005년 8월말 당시 코스닥 시총상위 10개사들의 경우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휴맥스(028080)로 나타났다(아래 표). 당시 1만9900원이었던 주가는 전일 9220원으로 반토막났다. 
 
파라다이스(034230)(43%)와 LG마이크론(016990)(38%), GS홈쇼핑(028150)(35%)도 비교적 큰폭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당시 시총 2위와 5위였던 LG텔레콤(032640)아시아나항공(020560)의 경우 올초 유가증권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업종별로는 금속과 인터넷 업종이 3년전에 비해 각각 174%, 144%씩 오르며 두각을 나타낸 반면 정보기기와 일반전지전자업종은 각각 68%와 60%씩 하락해 체면을 구겼다. 
 
운송과 건설, 비금속, 통신서비스 업종 등도 30~80% 가량 올랐다.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IT부품업종 등의 경우 30~50%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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